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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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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버스를 타고 피츠로이를 뒤로하고 엘찬텐을 떠났다. H누나는 뒷 시간 버스여서 다 같이 미리 예약한 숙소로 먼저 가있기로 했다. 대략 3시간 가까이를 이동한 후 도착한 엘 칼라파테, 맨 처음 도착했을 땐 비가 너무 내려서 정신없어서 몰랐는데 맑은 날 보니 꽤 좋은 동네였다. 넓고.... 사람도 없고.... 굉장히 조용한 동네, 푸콘과 같은 이미지였다. 한인민박집이 있긴 했는데 버스 터미널과 거리가 있어서 터미널 근처의 숙소로 자리를 잡았다. 어차피 이곳도 이틀뒤에 또 떠나야 하니깐 최대한 터미널에 가까운 곳이 나에게는 편했다. 체크인을 하러 가니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 있었다. 쿠스코에서부터 꾸준히 봤던 형님이었다 ㅋㅋㅋ 피츠로이에서 그 고생을 하고 바로 오셨다고 한다. 그새 또 일행이 바뀌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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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미봉으로 유명한 피츠로이를 보러 가기 위해 새벽 일찍부터 일어났다. 일출 때 해가 피츠로이의 끝부분을 비치는 모습이 고구마 끝부분이 불타는 것 같다고 해서 불타는 고구마란 이름이 붙여졌는데, 그걸 보러 가려면 일찍 떠나야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중간 지점에서 보고 돌아온다고 했는데 우리는 직접 끝까지 가서 보고 싶어 2시쯤 출발했다. 다행이 숙소에서 스틱을 무료로 대여해줘서 4개정도 빌려서 출발했다. 가는 길이 굉장히 좁아서 한 줄로 줄서서 갔다. 너무 어둡고 산 속이라 빛도 하나도 없어서 다들 혼자 왔으면 절대 못왔다고 했다. 나도 만약 일행 없었음.... 절대 못왔을 것 같다. 길이 복잡한 건 아닌데... 어두워서 그런지 길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표지판을 봐도 여기가 맞나 싶기도 했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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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하루, 어제 비가 왔었냐는 듯이 날씨는 맑아졌고 어제 있었던 아이들 무리도 떠나고 굉장히 조용해졌다. H누나네도 기다릴겸 마을을 한 바퀴 돌고 오기로 했다. 여기 있는 사람들 전부 다 피츠로이에 갔는지 걸어 다니는 내내 사람들을 별로 보질 못했다. 피츠로이로 가는 길 입구에 가서야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 한국 사람들에게 유명하다는 란초 그란데 호스텔 근처로 가니 동양인이 조금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말은 못 걸었다.) 산길로 올라가는 길이 있길래 잠깐 들러보니 한 고양이가 있었다. 내가 가려고 할 때마다 내 앞에서 저렇게 누워있는다 ㅋㅋㅋㅋ 다들 이렇게 집사가 되는건가... 저래놓고 만지려고 하면 화낸다. 고양이를 잘 다루는 사람들이 여자맘을 잘 이해한다는데 난 1도 이해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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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움직이기로 한거 아침 일찍 이동하기로 했다. 엘 찬텐으로 이동하려면 일단 엘 칼라파테로 간 다음 이동을 해야한다. 지도상으로 보면 얼마 안되는 거리지만 꽤나 이동을 해야한다. 이놈의 버스 이제 그만 좀 타고 싶다... 입국 시에 받았던 PDI를 제출하고 아르헨티나로 이동, 아르헨티나 입국 심사는 그다지 까다롭지 않았다. 버스 안에 동양인 한 분이 계셨는데 얘기해보니 한국분이셨다. 일정을 들어보니 나와 거의 비슷하게 빡빡한 일정이었다. 한국 사람들은 이런걸 즐기는건가...ㅎㅎ 이 분도 바로 엘 찬텐으로 이동한다고 하셔서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 엘 칼라파테에 도착 후 바로 엘 찬텐으로 이동하는 버스 티켓을 구매했다. 마을 근처에서 내려 트레킹 코스에 대한 유의사항 등을 교육받았다. 그런데 레인저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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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칠레에 오는 이유 중 하나가 이 트레킹을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이 남미 여행을 계획할 때 이 토델파의 예약일정에 맞춰 여행 스케쥴을 짠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유명한 트레킹 코스다. 얼마나 유명한지 산장 1박 가격이 20만원을 윗도는데 이게 거의 3~6개월 전부터 꽉찬다. 애초에 난 이 남미여행을 즉흥적으로 계획했었고, 2박 3일 산장 예약에 80만원까지 쓸 돈도 없었기 때문에 마침 당일 트레킹 코스도 있다고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토델파로 가는 버스는 버스 터미널에서 왕복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문제는 시간인데.... 굉장히 촉박해서 트레킹을 진행할 때 굉장히 빠르게 진행해야한다. 입구에 도착해서 간단한 교육과 입장료 그리고 필요한 문서 작성을 마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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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시간에 맞추려면 첫 차를 타고 가야해서 일찍 일어났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나가려니깐 호스텔 아주머니가 아침 도시락을 챙겨주셨다. 호스텔 자체는 너무 낡아서 별로였는데 아주머니가 너무 친절하게 잘 해주셨다. 첫 차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 비행기 시간까지는 여유가 좀 있어 멍 때리면서 시간을 보냈다. 대략 3시간 정도를 타고 도착한 푼타 아레나스!! 칠레 최남단의 중심도지라고 한다. 규모도 좀 크고 특히 무한도전에서 나온 라면가게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 공항에 도착하니 여기에도 택시 기사 아저씨들이 쭉 줄 서서 있었다. 여기서 바로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이동할 수 있긴 하지만 이왕 온거 푼타 아레나스를 잠깐 둘러보기로 했다. 이 날 마침 휴일이었는지 사람도 없고 정말 조용했다. 심지어 날씨도 오락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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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들과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푸콘에서 푸에르토 몬트까지 버스로 조금 걸리기 때문에 일부러 버스를 일찍 예약해두었다. H누나네는 바릴로체로 M과 K는 발디비아로 떠난다고 했다. 바릴로체도 가보고 싶었는데.... 여행 경비나 일정이 너무 안맞아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6시간을 달려 드디어 도착한 푸에르토 몬트!! 원래 이곳은 계획에 없었는데 푸콘은 공항이 없어 푸에르토 몬트 아니면 바릴로체로 이동해서 비행기를 타야한다. (버스로 푼타 아레나스까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요...) 근데 가격이 바릴로체에서 출발하는게 너무 비싸서... (숙소에 있을 때 다 같이 항공권만 찾아봄) 결국 생각치도 않게 여기로 오게 되었다. 항구도시치고는 굉장히 조용했다. 항상 봤던 항구도시들은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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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엄청나게 내렸다. 날씨가 말이지.... 이랬다가 저랬다가... 피곤하다 정말... 다 같이 카페투어를 갔는데 유명하다는 곳에 갔더니 너무 불친절했다. 와도 아무도 오지도 않고 심지어 다른 사람들이 왔을 땐 바로 종업원이 와서 자리도 안내하더니만... 인종차별을 하는건지 기분 나빠서 그냥 바로 나왔다. 한 두번 겪는게 아닌데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기분이 너무 나쁘다. 나온 김에 누나네와 M과 K가 갈 버스 예약도 하고 숙소 들어가기 전에 마트에 잠깐 들렀는데 비가 갑자기 쎄게 오기 시작했다. 어제 축제한다고 설치했던 천막들도 날라가고..... 난리였다. 도저히 밖에 더 있을 수 있지 않을 것 같아 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푸콘의 마지막 날인데 숙소에만 박혀 있어야 한다니.... 심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