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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프리
많은 사람들이 칠레에 오는 이유 중 하나가 이 트레킹을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이 남미 여행을 계획할 때 이 토델파의 예약일정에 맞춰 여행 스케쥴을 짠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유명한 트레킹 코스다. 얼마나 유명한지 산장 1박 가격이 20만원을 윗도는데 이게 거의 3~6개월 전부터 꽉찬다. 애초에 난 이 남미여행을 즉흥적으로 계획했었고, 2박 3일 산장 예약에 80만원까지 쓸 돈도 없었기 때문에 마침 당일 트레킹 코스도 있다고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토델파로 가는 버스는 버스 터미널에서 왕복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문제는 시간인데.... 굉장히 촉박해서 트레킹을 진행할 때 굉장히 빠르게 진행해야한다. 입구에 도착해서 간단한 교육과 입장료 그리고 필요한 문서 작성을 마치면 ..
공항 시간에 맞추려면 첫 차를 타고 가야해서 일찍 일어났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나가려니깐 호스텔 아주머니가 아침 도시락을 챙겨주셨다. 호스텔 자체는 너무 낡아서 별로였는데 아주머니가 너무 친절하게 잘 해주셨다. 첫 차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 비행기 시간까지는 여유가 좀 있어 멍 때리면서 시간을 보냈다. 대략 3시간 정도를 타고 도착한 푼타 아레나스!! 칠레 최남단의 중심도지라고 한다. 규모도 좀 크고 특히 무한도전에서 나온 라면가게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 공항에 도착하니 여기에도 택시 기사 아저씨들이 쭉 줄 서서 있었다. 여기서 바로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이동할 수 있긴 하지만 이왕 온거 푼타 아레나스를 잠깐 둘러보기로 했다. 이 날 마침 휴일이었는지 사람도 없고 정말 조용했다. 심지어 날씨도 오락가..
일행들과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푸콘에서 푸에르토 몬트까지 버스로 조금 걸리기 때문에 일부러 버스를 일찍 예약해두었다. H누나네는 바릴로체로 M과 K는 발디비아로 떠난다고 했다. 바릴로체도 가보고 싶었는데.... 여행 경비나 일정이 너무 안맞아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6시간을 달려 드디어 도착한 푸에르토 몬트!! 원래 이곳은 계획에 없었는데 푸콘은 공항이 없어 푸에르토 몬트 아니면 바릴로체로 이동해서 비행기를 타야한다. (버스로 푼타 아레나스까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요...) 근데 가격이 바릴로체에서 출발하는게 너무 비싸서... (숙소에 있을 때 다 같이 항공권만 찾아봄) 결국 생각치도 않게 여기로 오게 되었다. 항구도시치고는 굉장히 조용했다. 항상 봤던 항구도시들은 뭔..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엄청나게 내렸다. 날씨가 말이지.... 이랬다가 저랬다가... 피곤하다 정말... 다 같이 카페투어를 갔는데 유명하다는 곳에 갔더니 너무 불친절했다. 와도 아무도 오지도 않고 심지어 다른 사람들이 왔을 땐 바로 종업원이 와서 자리도 안내하더니만... 인종차별을 하는건지 기분 나빠서 그냥 바로 나왔다. 한 두번 겪는게 아닌데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기분이 너무 나쁘다. 나온 김에 누나네와 M과 K가 갈 버스 예약도 하고 숙소 들어가기 전에 마트에 잠깐 들렀는데 비가 갑자기 쎄게 오기 시작했다. 어제 축제한다고 설치했던 천막들도 날라가고..... 난리였다. 도저히 밖에 더 있을 수 있지 않을 것 같아 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푸콘의 마지막 날인데 숙소에만 박혀 있어야 한다니.... 심지어..
평화로운 아침~ 어제 투어가 너무 힘들어서인지 온 몸이 안쑤신 곳이 없었다. H누나네와 M과 K는 온천 투어에 간다고 사라졌다. 할 것두 없고 동네도 한 바퀴 돌겸 J와 메인 스트릿에 나왔다. 마침 우리가 있을 때가 2박 3일간 진행하는 푸드 페스티벌 기간이어서 우리 숙소 바로 옆에서 한창 준비 중이었다. (덕분에 숙박비 올라감...) 점심 식사 후에 푸에르토 몬트로 가는 버스를 예약했다. 토레스 델 파이네를 가려면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가야하는데 도저히 버스로 가기엔 무리이기 때문이다. 버스 예약 후 혼자서 돌아다녔다. J는 일이 있어서 혼자서 호수랑 동네를 좀 더 돌아다녔다. 정말 평화로운 오후 한 때....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모습..
내가 푸콘에 온 이유이자 정말 해보고 싶었던 투어 중 하나인 화산 트레킹!! 많은 사람들이 푸콘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이 투어가 아닐까 싶다. 유명한 투어만큼 힘들다는 말도 굉장히 많다. 블로그 후기를 보니깐 어느 중간까지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간다고 하는데 내가 간 시즌에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심지어 어제 비가 온 상태로 전부 얼어버려 눈이 굉장히 많이 쌓인 상태 ㅎㅎㅎ... 시작부터 고난과 역경이 너무나 예상되는 비쥬얼이다 ㅋㅋㅋ 여기도 똑같이 제한 시간이 있는데 정상까지 못해도 2시까지는 올라가야 한다고 가이드가 말했다. 눈 상태나 안전 때문이라고 한다. 햇빛도 굉장히 강했다. 시작 전에 선글라스를 꼭 써야한다고 강조해주었는데 막상 가서 쉴 때 잠깐 벗어보니 그 이유를 바로 알게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굉장히 많이 오고 있었다. 이런 날에는 파전을 딱 먹어야하는데.... 마침 바로 앞에 마트도 있겠다!! 바로 재료를 사러 갔다. 감자를 갈아서 넣어서 대충 했는데 나름 만족스러웠다. 투어사에서 내일 진행할 화산 트레킹에 착용할 부츠와 슈츠를 맞추러 오라고 했다. 비가 오는데다가 바람까지 엄청 부는데 투어사까지 가야하다니.... 시작부터 힘드네 장비를 마치고 바로 숙소로 복귀!!! 숙소에 있는 사람들끼리 카드게임하고 놀고 오랜만에 낮잠도 잤다. 여행 중인데 딱히 뭘 하지 않은 날은 이 날이 처음인데 이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간밤에 한바탕 소동을 치르고 한숨 자고 일어나니 벌써 푸콘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정신없었던 산티아고와는 다르게 길 전체가 너무 조용했다. 여기서부터는 밑 지방이라서 그런지 더운 날씨였던 위와는 다르게 조금 쌀쌀했다. 아침이라 몇몇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이 간간히 보였다. 산티아고 버스터미널에서 만난 J에게 물어보니 아직 정한 숙소가 없다고해서 M과 K가 있는 럭키 호스텔에 같이 가자고 제안하니 바로 승락했다. 구글 지도로 겨우겨우 찾아 벨을 누르니 아무도 있질 않았다. 몇 번 초인종을 누르고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호스텔 건물에서 어떤 남자가 창문에서 프론트에 아무도 없을거라고 했다. 이 때까지 그냥 숙소에 있는 사람이겠거니 했는데 알고보니 호스텔 주인이었다..... 거의 한 시간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