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프리
19.11.02 D+28 조용한 항구도시, 푸에르토 몬트(Puerto Montt) 본문
일행들과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푸콘에서 푸에르토 몬트까지 버스로 조금 걸리기 때문에 일부러 버스를 일찍 예약해두었다.
H누나네는 바릴로체로 M과 K는 발디비아로 떠난다고 했다.
바릴로체도 가보고 싶었는데.... 여행 경비나 일정이 너무 안맞아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6시간을 달려 드디어 도착한 푸에르토 몬트!!
원래 이곳은 계획에 없었는데 푸콘은 공항이 없어 푸에르토 몬트 아니면 바릴로체로 이동해서 비행기를 타야한다.
(버스로 푼타 아레나스까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요...)
근데 가격이 바릴로체에서 출발하는게 너무 비싸서... (숙소에 있을 때 다 같이 항공권만 찾아봄)
결국 생각치도 않게 여기로 오게 되었다.
항구도시치고는 굉장히 조용했다. 항상 봤던 항구도시들은 뭔가 북적북적하고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여기는 그냥 조용한 시골마을 느낌이랄까?
심지어 주택가는 오르막길이라 예약해놓은 호스텔까지 가는데 조금 힘들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여기에서 유명하다는 수산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중간중간에 빵집이 정말 많았다. 딱 봐도 맛있어 보이긴 하지만... 가격 보면 입맛이 확 떨어진다.
수산시장에서 어떤 분들은 물개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너무 기대된다!!
노량진 수산시장 크기를 생각했는데 굉장히 작았다. 심지어 수산 시장인데 옆에서 과일류와 치즈도 팔았다.
안에서는 사람들이 포장하기 위해 생선을 손질하거나 야채를 포장하고 있었다.
이곳이 정말 좋았던게 흥정해서 사는게 아니라 Kg당 저렇게 가격표를 붙여서 굳이 힘들게 싸울 필요가 없었다.
정말 나 같은 사람을 위한 곳 ㅎㅎ
물과 맥주를 좀 사려고 버스 터미널 앞에 있는 대형 마트에 잠시 들렀는데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소리를 내며
도로에서 행진을 하고 있었다.
이 곳 마을 사람들 전부 다 여기에 모인 것처럼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왠지 더 있으면 위험할 것 같아
장 본걸 들고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로 돌아오고 밥을 해서 먹고 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들어오셨다.
얘기를 해보니 아주머니도 시위대에 참가하신 모양이었다. 그러면서 남쪽 지방은 덜 할수도 있으나
전국적으로 시위가 거세니 항상 조심하라고 하셨다.
다시 나가면 시위대에 또 말릴까봐 그냥 숙소에서 지내기로 했다.
가는 곳마다 시위대를 만나니 이거 원.... 칠레 여행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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