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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9 D+14 잉카 문명의 시작지, 코파카바나에 도착!! 본문

여행/볼리비아

19.10.19 D+14 잉카 문명의 시작지, 코파카바나에 도착!!

방프리 2020. 1. 18. 19:42

하아... 이제 버스에서 저녁을 지내는게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다.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좀 아픈거 빼곤

와라즈에서 쿠스코까지 이동했던게 너무 힘들었어서 이젠 열 시간 정도야 뭐 ㅎㅎ

아침에 일어나니 버스가 푸노 터미널에서 잠시 대기하고 있었다. 아침밥도 좀 먹고 바람 좀 쐴겸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코파카바나나 푸노에서 티티카카 호수를 보러 방문한다고 한다. 

나는 일정이 그리 길지 않았고, 쿠스코에서 만난 사람들과 우유니 사막 투어 일정을 대충 맞추려면 빨리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바로 푸노는 포기했다.

심지어 내가 도착한 날 다음날인 20일이 볼리비아 대선날이라서 모든 교통이 멈춰버려서 서둘러야했다.

푸노에서 다시 출발해 조금 가니 어느 한 동네에 내려주었다.

여기서 마지막으로 페루 솔을 볼리비아 솔로 바꿀 수 있는 환전소이다. 

환전을 하고 얼마 다시 안가 출국심사를 받는 곳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미리 볼리비아 비자를 받아왔기 때문에 별다른 검사 없이 지나갔다. 

볼리비아 국경을 넘어갈 땐 일일히 다 검사를 해야해서 큰 짐은 버스에 놔둔채

버스는 따로 먼저 들어가고 그 다음 사람들이 들어간다.

입구 근처에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사진을 찍으려는데 흑인 형이 혼자 셀카로 열심히 찍고 있길래 사진을 찍어줬더니 나도 찍어주었다.

브라질 사람인데 남미를 여행 중이라고 했다.

드디어 코파카바나에 입성!! 근데 관광지 치고는 굉장히 조용했다. 쿠스코가 사람이 너무 많았었나...

코파카반에서 가장 유명한 호스텔이라고 한다. 예약이 굉장히 힘들다.

공용 화장실이 있길래 한 번 사용해봤는데.... 못 볼 꼴을 많이 봤다.

사람들이랑 연락을 해야해서 유심을 사고 상황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다음 날 대선인 관계로 

버스도 저녁 6시가 끝이라고 했다. 와라즈에서의 일정 때문에 원래 세웠던 계획보다 더 일찍 도착했는데...

결국 그 날 저녁에 바로 라파즈로 이동하기로 마음먹고 버스표를 끊었다. 

배가 너무 고파 해변가 근처에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식당에서 뜨루차를 먹어보았다.

송어 구이라고 했는데... 워낙 블로그에 맛있다고들 써놔서 많이 기대한 탓인가? 그다지 맛은 별로였다.

역시 블로그의 힘인가... 한국 사람이 한 분 계셨다. 이 분도 중미에서부터 여행하고 있는 누나였는데

밥 먹고 같이 전망대에 올라가기로 했다.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경사가 좀 있었다. 앞에 가고 있던 외국인이 있었는데 계속 헉헉대며 올라가고 있었다.

중간에 석상도 보고

올라오니 해변가가 너무나 아름답게 비추고 있었다. 

혼자서 방방 뛰어다니며 사진찍고 있는데 누나가 한장 찍어주셨다.

날씨도 맑아서 너무 탁 트인 티티카카 호수를 볼 수 있었다.

근데 햇빛이 너무 강해 내려와서 같이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여행 주제로 이야기를 하다가 누나가 갈라파고스에서 한 달정도 살았다고 했다.

이유가 궁금해 물어보니 거기서 프리다이빙 포인트라고 했다. 너무나 좋은 곳인데

그 한 달동안 몇 백을 썼다고 했다.... 나는 절대 그렇게는 못할거야...

둘이서 해변가를 걸어다니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누나가 워홀에 대해서도 많이 궁금해해서 내가 경험했던걸 이야기 해주고 서로 이것저것 많이 이야길했다.

곧 저녁 버스가 출발할 시간이 되었고 누나와도 작별인사 후 열 시간이 넘는 버스를 다시 타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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