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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5 D+10 마추픽추의 도시, 쿠스코에 도착!! 본문

여행/페루

19.10.15 D+10 마추픽추의 도시, 쿠스코에 도착!!

방프리 2020. 1. 17. 07:22

와라즈에서 리마, 그리고 쿠스코까지.... 총 30시간의 버스 이동 후에야 드디어 도착했다.

도착하자 들었던 생각은 그냥 숙소에서 좀 쉬고 싶다. 이 생각밖에 없었다. 

일단 숙소까지는 편하게 가자라는 생각에 택시를 잡아 윤스까사라는 한인 민박집에 갔다.

파비앙 여행사라는 유명한 현지 여행사가 있긴 했는데 이곳 윤스까사에서도 투어사가 있기 때문에

한 번 알아볼겸 숙소를 예약했다.

역시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았다. 현지인들과 거의 비슷한 정도?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보이지 않았던 동양인들도 굉장히 많이 보였다. 물론 한국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윤스까사는 정말 깨끗했다. 평이 좋아 기대했었는데 기대를 저버리진 않았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남미 여행 단톡방에서 구한 일행과 아르마스 광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깔끔한 아르마스 광장 저녁에는 조명 때문에 더욱 아름답다.

몇 시간만에 샤워를 했더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대충 근처에 있는 일식집에서 점심을 먹고

아르마스 광장에서 한창 구경하고 있는데 일행분이 왔다. 만나고 봤더니 와라즈에서 69호수 트레킹이 끝나고

아킬포 숙소에서 체크아웃할 때 봤던 H였다. 

일정을 물어보니 어느 정도 맞아서 같이 돌아다니기로 했다. 서로 여행사를 알아본 결과 

파비앙 여행사가 그나마 싸서 그쪽으로 예약하기로 했다. H가 아는 형이 곧 도착한다고 그 형님과 같이

마추픽추 가는걸 예약하면 안되겠냐고 물어봐서 우리끼리 먼저 팔코요를 가기고 했다.

팔코요도 똑같이 구르메에 있을 때 사장님이 추천해주셨는데 비니쿤카보다 덜 힘들면서 무지개 산도 더 많이

볼 수 있다고 해서 예약하기로 했다.

우리가 갔을 때 마추픽추 기차가 거의 매진이라 가격이 올라서.... 역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원래는 성스러운 계곡 투어 후 마추픽추를 가는 건데 그 반대로 가는 것이다.

비니쿤카는 70솔, 마추픽추 + 성스러운 계곡 투어는 3인 택시를 이용하는걸로 해서 $249에 했다.

투어 예약 후 H와 같이 투어 때 입고갈 판초를 살 겸 12교각에 가기로 했다.

꽃보다 청춘에 나와서 한국 사람들에게 더욱 유명한 곳

가게에서도 한국인인줄 알아보고 호객행위를 엄청 한다. 많은 한국분들이 블로그에 이 곳이 싸다 저곳이 싸다

라고 올려주시지만 자기가 발품팔지 않으면 싸게 살 수 없다.

실제로 H도 싸다고 올라온 곳을 다 돌아다녀봤지만 거의 비슷비슷하다고 했다.

한 가게에 들어가 H가 계속 흥정을 해 판초 2개에 70솔에 샀다. 그 과정은.... 난 절대 못 따라할 것 같다.

판초를 사고 조금 쉴 겸 카페에서 같이 커피를 마셨다.

H는 중미부터 시작해 남미까지 내려왔다고 했다. 돌아가자마자 시험 준비를 해야된다고 ㅎㅎㅎ

시간을 보니 조금 일러서 H와는 잠시 헤어지고 숙소에서 쉬고 있었는데 다른 한국분이 체크인을 했었다. 이 분도 똑같이

중미에서부터 여행을 했다고 한다. 그 분이 같이 저녁을 먹자고 했으나 나는 이미 누나와 약속을 해서... 다음에 같이

먹기로 했다.

누나는 이미 쿠스코에 도착해 여행을 시작했다. H도 불러서 같이 피자를 먹기로 했다.

처음보는 바나나 피자 맛은... 혼종이다...

한창 밥을 먹고 이야기하면서 놀고 있다가 여기에도 전망대가 있다고 H가 말해주었다.

역시 여행은 즉흥이 제일 재밌지? 밥 먹고 바로 가자고 했다.

H가 바로 택시기사한테 흥정을 해서 15솔에 가기로 했다. 역시.... 이 친구....

산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였는데 크게 예수상이 있었다.

너무 어두워 보이지도 않는다.
너무나 아름다운 야경이다.

택시를 안타고 왔으면.... 큰일날 것만 같은 곳이었다. 

셋이서 한참 잘 놀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열차소리가 들렸다. 택시기사 아저씨가 저 열차가 마추픽추랑 왔다갔다 하는 

열차라고 알려주셨다.

한참 잘 놀고 숙소에 들어와서 다음날 갈 팔코요 투어를 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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