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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2 D+7 파론 호수(Laguna Paron) 트레킹 시작!! 본문

여행/페루

19.10.12 D+7 파론 호수(Laguna Paron) 트레킹 시작!!

방프리 2020. 1. 15. 12:15

아침 8시에 투어가 시작되어 숙소 앞 집합하는 곳으로 나왔다.

역시.... 나 빼곤 동양인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거기다 대부분 외국인 여자들이었다.

말하는 걸 들어보니 영어보다는 스페인어가 더욱 많이 들렸다. 어제 긴장한 탓인지 잠을 별로 자질 못해

차 안에 들어가자마자 잠에 들어버렸다.

한참 잘 가다가 벤이 한 동네에서 잠시 멈췄다. 도착하기 전 준비를 하는 곳인 것 같았다. 

차 안에 있어서 찌뿌둥하기도 했고 바람도 좀 쐴겸 조금 걸어다녔다.

크게 광장이 있었는데 그 근처에서 어떤 할머니가 빙수를 팔고 계셨다. 

완전 옛날 방식으로 큰 얼음을 직접 갈아주셨다. 소스는 내가 먹고 싶은거 두 가지 아무거나 고르라고 하셨다.

소스가 너무 달아서 그런지 별로 취향은 아니었다. 싼 맛에 먹는?? 

어느 정도 정비가 끝나고 다시 파론 호수로 출발했다.

그렇게 몇 십분이 지난 후 파론 호수에 도착했다. 완전 허름한 레스토랑이 있는 건물 달랑 하나 있었고 

그 옆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의 호수가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도착 후 가이드의 설명을 들은 후 파론 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정말 고산 지대에 온 걸 확 느낄 수 있었던게 발걸음 하나하나 내딛는게 너무나 힘들었다.

숨도 너무 차고 내 몸이 이상한건가 싶을 정도로 버거웠다.

출발하기 전 미리 소로치필을 먹길 잘한 것 같다.

그렇게 40분 가량을 올라가니 벌써 도착했다고 가이드가 알려주었다.

얼마 안 올라온 것 같은데 은근히 높았다.
너무나 신기한 설산의 모습

처음보는 풍경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호주 여행때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많이 느낄 수 있었는데

전혀 비교가 안될 정도였다.

가운데 있는 산이 영화사 파라마운트와 비슷하다고 해서 파라마운트라고 불린단다.

가운데 있는 산에 구름이 계속 움직여 사진을 찍을 때마다 모습이 보였다 안보였다하는게 너무나 신기했다.

한창 열심히 사진찍고 있는데 가이드 아저씨가 너무나 감사하게도 절벽 쪽에서 사진을 찍어주신다고 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많은 고민을 해야했지만 예전에 블루마운틴에서 사진 찍을 때 겁 먹어서 사진을 망친

경험이 있어서 마음먹고 앉아보기로 했다.

가이드 아저씨 말을 듣길 잘한 것 같다. 인생샷 득템!!

그림 같이 찍혀져서 너무나 맘에 드는 사진!!

고산 지대의 예행연습 겸 별로 기대하지 않고 온 곳이었는데 너무나 좋았다. 

첫 고산 트레킹을 너무나 기분 좋게 마무리해서 내일 할 69호수 트레킹이 너무나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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