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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페루

19.10.09 D+4 페루로 이동,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

방프리 2020. 1. 13. 08:09

3시간 정도의 쪽잠을 자고 페루로 가는 VIVA 항공을 타고 콜롬비아를 떠났다.

나쁘지 않은 나라였지만 사람에게 질리게 된 나라였다.

3시간의 비행 끝에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자 반겨주는 페루 ㅎㅎ

비가 오려는지 날씨가 구름이 잔뜩 껴있었다. 공항에 나오니 수많은 택시기사들이 반겨준다 ㅎㅎ...

여기 아니면 나를 이렇게 반겨주는 곳도 없겠지 ㅎㅎ

리마에서는 정보도 얻고 와라즈에서 트레킹을 준비할 겸 한인민박집에서 머무르기로 했다.

공항에서 리마 중심지까지 가려면 공항 버스 혹은 택시를 타고 가야하는데

어떤 외국인이 다가와 같이 택시를 타자고 제안했다. 자기는 빨리 가고 싶은데 같이 갈 동행을 못구했다고 했다.

하지만 난 공항 버스를 타보고 싶기도 했고 기분이 좀 찝찝한 느낌이 들어 거절했다.

공항버스는 45솔, 한 시간 간격으로 있다. 미리 예매해서 할 수도 있는데 제대로 관리는 안되는 것 같다.

같이 있던 외국 커플이 예매가 누락이 되서 두 시간 정도 기다렸다고 했다.

공항 근처의 모습

공항 근처는 빈민가가 위주여서 최대한 빨리 Mira FloMira에 가야한다고 한다.

그나마 부유층이 지내는 곳이기도 하고 그 시 자체에서도 사설 경찰을 따로 고용해서 굉장히 안전한 곳이라고 한다.

숙소는 라꼬르마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Kennedy park에서 라꼬르마르 가는 방향으로 직진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마침 여사장님이 계셨는데 너무 친절하게 많은 걸 알려주셨다. 환전도 하고 유심을 어디서 사야하는지도 알려주셨고,

근처 좋은 식당도 알려주셨다. 

Chancho al Cilindro라는 돼지고기 음식인데 그냥 그릴한 고기다.

밥을 먹고 있는데 계속 어지러웠다. 고산병이 심한 사람은 리마에서도 고산병이 온다던데... 이게 그건가 싶었다.

바로 약국에 들어가서 소로치필을 사서 먹었다. 고산병이 오고나서 먹으면 늦고 효과도 없어서 미리 먹어야 한다고 한다.

숙소로 들어가서 방을 받았는데 그 날 계셨던 분들이 다 체크아웃을 하셔서 ㅜㅠ 숙소를 혼자 사용하게 되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사장님께서 혼성 도미토리 가격으로 싱글룸을 주셔서 편하게 쉴 수 있었다.

만약 비수기에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이라면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한 숨 자고 나니 저녁 7시... 뭘 하지도 못하고 시간만 때웠다. 미리 라면은 좀 사가야할 것 같아서 Kennedy Park를

구경할 겸 근처 마트에 들렀다.

저녁을 먹으면서 사장님 동생의 무용담도 듣고 남미 여행에 대한 정보도 들을 수 있었다. 

장기 숙박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웹 프로그래머로 일하시는데 페루로 출장을 오셨다고 했다.

공항에서도 비행기에서도 잠을 그리 잤는데 몸이 적응이 안되서 그런건지... 신경 쓸게 너무 많아서

그런건지 또 잠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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