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프리
19.10.08 D+3 콜롬비아에서의 셋째날, 차피네로 본문
내일이면 페루로 가는데 들어보니 페루는 트레킹 위주의 여행이라고 한다.
호주에서 구매한 액션캠을 들고 다니기엔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찾아보니 가방에 매다는 악세서리가 있다고해
다른 지역도 놀러갈 겸 소니 매장을 찾아보았다. 다행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Chapinero라는 지역에 있었는데 6키로 정도의 가까운? 거리여서 걸어가보기로 했다.
다행히도 가는 길에는 대학교가 많이 있어 어제와 같은 일이 일어나진 않았다.
신기하게 건물마다 그래비티가 많이 그려져 있었는데 자기가 맘에 드는 그래비티 작품을 찾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어느 정도 걸어가니 번화가가 보였는데 어제 봤던 거리와는 달리 여기는 깨끗하고 정말 유럽 스타일의 거리였다.
사람들도 굉장히 여유가 넘쳤고, 나를 이상하게 보는 눈빛도 없었다.
공원에서는 사람들이 쉬면서 놀고 있었는데 호주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병원들이 굉장히 많았고 부자들이 살 것만 같은 집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신호등이 있어도 사람들은 별로 신경을 안쓰는 것 같다. 트랜스 밀라노역에서도 잡상인들이 차가 없을 때 뛰어가서
매표소를 찍지 않고 입구로 올라타고 그런다...
악세서리를 구매하고 돌아오니 저녁이 되어버렸다. 내일 아침에 드디어 페루로 가는 비행기를 탄다.
근데 호스텔 직원한테 물어보니 대략 6시부터 첫 차가 출발한다고 한다... 그러면 너무 늦는데....
할 수 없이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에서 조금 자고 가기로 결정했다.
저녁으로 호스텔 근처를 돌아다녔는데 한국 치킨집이 보여서 포장해 호스텔 직원이랑 같이 나눠먹었다.
어떤 분들은 길거리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고 하던데.... 나는 도저히 손을 댈 수가 없었다.
맨 손으로 만져댄 음식인데... 먹고 싶나 싶었다.
그래도 한 번만 먹어보자해서 사서 먹었는데.... 안 먹을걸 그랬다.
그렇게 막차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서 노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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