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프리
19.10.07 D+2 콜롬비아에서의 둘 째날, 보고타 여행하기 - 1 본문
오늘도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아침을 시작했다. 마실 수 있을 때 많이 마셔놔야지 ㅎㅎ
오늘은 보고타 시내를 한 번 돌아보기로 했다. 내가 있던 숙소는 Santafe 지역이여서
가장 유명한 Bolivar Square까진 걸어서 대략 30~40분 정도 걸렸다.
바로 옆에 트랜스 밀라노가 있었지만 나는 뭔가 여행을 오면 걸어다니는게 더 좋다.
하지만... 걸어다닐만한 거리가 아니었다. 길가에는 온통 노숙자에 동양인은 나 혼자
사람들의 눈이 다 나에게 오고 심지어 몇몇은 나에게 다가와 돈을 달라고 옷을 잡았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Bolivar Square 기준으로 남쪽은 빈민가이고, 북쪽은 부유층들이 사는 곳이라고 한다.
특히 Bolivar Squre 주변으로는 관광객들이 많아 소매치기들이 엄청 모인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많은 블로그에서 Bolivar Squre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말들이 굉장히 많았다.
맵스미를 통해 겨우 도착한 Bolivar Squre!!
아침에 도착해서인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오히려 경찰들도 있어서 굉장히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광장을 기준으로 박물관, 미술관 등이 굉장히 많다. 우선은 황금 박물관에 가보기로 했다.
엘도라도로 유명한 콜롬비아니깐 황금 박물관을 빼먹을 순 없지!!
의외로 세련된 신축건물인 황금박물관에 굉장히 놀랬다. 운이 좋게 일요일날 도착해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역시.... 무료라서 가족단위로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굉장히 많았다.
황금박물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금으로 만들어진 유물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의외로 사진처럼 토기로 된 전시물들도 굉장히 많았다. 설명 역시.... 스페인어 혹은 영어만 있어
그냥저냥 둘러보기만 하였다.
관람을 하는 도중 어떤 아저씨가 다가와 손짓을 했다. 순간 와... 여기도서 동냥을 하는건가 싶었는데
아저씨의 딸이 나와 사진을 찍고 싶다고해서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던 것이었다.
하핳.... 기분 너무 좋았다.
그렇게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돌아다녔다.
점심 때쯤 되니 갑자기 사람들이 많아졌고,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사람들도 엄청 늘어났다.
무얼 먹을지 고민 중에 마침 근처에 평점이 높은 식당이 있어 가보기로 했다.
알고봤더니 줄을 서서 먹을 정도의 맛집이었다....
내부는 그리 크진 않았는데 줄이 꽤 길었다.
메뉴판도 죄다 스페인어로 되어있어 종업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걸로 달라고 했다.
맛은 삼계탕 비슷한 맛이 났다. 계산할 때 사장님이 가르쳐주셨는데 Ajiaco라고 한다.
주스로 시켰는데 우유와 바나나를 같이 갈은 주스를 주었다.
Leeche를 우유, 주스를 Jugo라고 한다. 맛은 좋았지만 가격은 착하진 않았다. 거의 한국과 비슷할 정도?
그렇게 식사 후 보고타에서 유명한 미술관인 보테르 미술관에 갔다.
그 식당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부유층을 비꼬는 듯한 그림이 굉장히 많았다. 나름 신기한 그림체이기도 했고, 사진을 좀 더 찍고 싶었지만
괜시리 눈치가 보여 많이 찍진 못했다.
보고타의 다른 모습을 좀 더 보고 싶어 조금 멀리 가보았다. 그러다 우연히 플리마켓을 하는 곳을 찾게 되었다.
사진을 좀 더 찍고 싶었는데... 도난의 문제 때문에 가방도 앞으로 매고, 핸드폰도 제대로 꺼내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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