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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6 D+1 Columbia 첫 째날!! 소금성당 본문

여행/콜롬비아

19.10.06 D+1 Columbia 첫 째날!! 소금성당

방프리 2020. 1. 8. 04:57

한국에서 디트로이트 그리고 애틀란타를 경유해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 도착했다.

호주에서 일할 때 질리게 봤던 2choice 음식.... 미국에서도 팔 줄이야...

그것도 저녁 12시에....

블로그를 뒤져보았을 때 공항에 소매치기 등 범죄 위험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벗어나는 것이

좋다고 들었기 때문에 택시를 잡기위해 우버를 켰다.

문제는 여행을 시작할 때부터 아무것도 준비해놓지 않아서 ㅎㅎㅎ

공항 와이파이를 통해 호스텔을 찾고, 대충 가격을 알아놓은 다음 택시 정류장으로 갔다.

다행히 친절하신 택시기사님을 만나 우버와 똑같은 가격에 호스텔에 도착했다.

택시 바가지가 많다고 들었는데 운이 정말 좋았다.

그렇게 도착한 산타페에 위치한 호스텔 너무 급하게 들어간 터라 이름은 생각나질 않는다. 

하지만 호스텔의 1박 가격은 엇비슷한 것 같다. 대략 8~10불 내외

짐을 풀 생각도 못하고 바로 잠들어버렸다.

호스텔에서 조식으로 나온 음식과 직접 만든 크랜베리 주스

아침 일찍 음식과 커피 냄새에 잠에서 깼다.

주방에서는 하우스키퍼가 스크램블과 주스를 만들고 있었다. 스페인어를 모르니 영어로 인사 후 

내가 먹고 싶은 걸 주문했다.

앞에 커피가 있으니 마음껏 마셔도 된다기에 아침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한 잔 마셨다.

와!!!... 콜롬비아 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다더니.... 호스텔의 커피도 뭔가 다르다.

아침 식사 후 보고타의 유명 관광지인 소금성당에 가보기로 했다.

그 전에 유심을 사려고 했으나... 예상 외로 가격이 좀 있어 포기하고 인터넷에 찾은 정보만으로

가보기로 했다. 죽기야 더하겠어?

소금 성당에 도착하기 전 Zipaquira 마을

내가.... 한참 잘 못 생각하고 있었다. 이 나라.... 생각보다 위험하다.

보고타는 버스가 주 교통수단이다. 트랜스 밀라노라고 하는데 듣기론 지하철 공사를 하려다가

버스로 대체되었다고 한다.

대신 버스와 일반 차가 다니는 도로가 구분되어 있어 크게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똑같이 이용하려면 교통카드를 사야하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다 판다. 크게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카드 가격은 대략 2700페소 정도, 충전은 따로 해야한다. 기본요금은 1400페소 정도

소금 성당에 가기 전 Zipaquira라는 마을에 가야하는데 

https://100days.tistory.com/29

 

D+05, 보고타에서의 마지막 날. 벌써 그리운 보고타.

보고타에 온 지 5일째. 내일 아침이면 이제 다른 도시로 향한다. 아직 보고타에서의 하루가 남았는데, 벌써 보고타가 그립다. 길가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면 사진을 다 찍을 때까지 차가 멈춰 서주는 곳. 길을 물으..

100days.tistory.com

이 글을 참고하여 갔다. 가는 방법은 알아서... ㅎㅎ

참고로 Zipaquira로 가는 버스는 트랜스 밀라노와는 다른 버스다. 

트랜스 밀라노가 서울에서 일반 대중버스라면 Zipaquira로 가는 버스는 터미널 버스라 생각하면 된다.

대략 1시간 30분 ~ 2시간 정도 걸린다.

참고로 이 나라는 우리나라처럼 시스템 구축이 제대로 된 곳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버스 안내원이 있다.

트랜스 밀라노의 경우엔 매표소에서 카드를 찍게 되어있지만 그 외의 버스는 버스 안내원이

정류장마다 내려서 뛰어다니며 호객행위를 하여 손님을 끌어모으는?? 시스템이다.

수금은 정류장 간의 거리가 멀 때 한 번에 걷는다.

처음 출발할 땐 영어가 되니깐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안된다... 영어가 안통한다. 버스 안내원도 내가 제대로 준비가 안되어있다는걸 알고 

너 이대로 계속 여행하면 죽는다고 손짓한다....ㅎㅎㅎㅎ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Zipaquira 마을

그리 크지 않은 마을이다.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는?? 오히려 보고타보다 더 깨끗한 이미지의 마을이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유난히 많았다. 버스에서 내릴 때 안내원이 왠지 내가 큰일을 당할 것 같아서

같이 탄 콜럼비아 커플에게 안내를 부탁했다. 새끼오리마냥 열심히 따라다녔다. ㅎㅎ

소금 성당으로 가는 입구
소금 성당의 입구

마을에서부터 아이들이 많더니 성당에 도착하니 더욱 많아졌다... 아예 단체로 견학을 온 듯 했다.

원래 이곳은 금을 채취하기 위한 광산인데 소금이 더 많이 나왔다고 한다.

더욱이 이 곳이 성당이 된 이유는 광부들이 일을 하면서 성당을 만들어 힘들 때마다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자신들의 나라를 약탈한 나라의 종교를 믿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입장료는 5,7000페소인데 마을 투어까지 하고 싶다면 돈을 좀 더 내고 패키지를 구매하면 된다.

이런 십자가가 굉장히 많다.

안의 내부는 굉장히 어둡고 덥다. 입구에서 커플이 미리 물을 사가야한다고 조언해준 덕분에 많이 힘들진 않았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너무나 신기했다. 이 모든 걸 사람이 만들었다니... 하나하나 보면서 감탄의 연속이었다.

조명까지 잘 어우려져 석상들이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어두운 탓인지 결국 커플들과 헤어지게 되었다. 두 시간 정도 구경 후 다시 터미널로 돌아와 보고타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는데 가격이 이상했다. 분명 올 때에는 안내원이 15000페소라고 했는데 다시 돌아갈 때는 

7000페소라는 것이다....

하.... 진짜 아까 그 안내원이 꼭 터미널로 다시 돌아오라고 한게 다시 자기한테 돌아오라는 말이었구나....

말이 제대로 안통하니 이런 사고도 생긴다... 어쩌냐 내가 스페인어를 못하는데...

결국 돈을 또 내고 숙소로 돌아오게 되었다. 돌아오면서 볼리바르 광장을 들려볼까 생각했지만

가는 길을 당최 모르겠어서 포기하고 얌전히 숙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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