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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프리
알람 소리에 바로 잠이 깨버렸다. 푹 자서 그런지는 몰라도 어제 상태보다는 훨씬 더 좋아졌었다. 사장님이 아침 조식으로 계란후라이와 소세지, 그리고 된장국을 준비해주셨다. 얼마 되지 않았지만 된장국을 먹으니 좀 살 것 같았다. 밖에 날씨를 보니 우중충한게 곧 비가 올 것만 같아서 저녁에 와라즈로 이동하기 전 시내를 대충 둘러보기로 했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고 하는데 대통령 궁이이나 공원 같은 곳은 너무 멀어서 근처만 돌아다니기로 했다. 첫 번째로 간 곳은 잉카 마켓이라고 기념품 상점이 몰려있는 골목에 갔다. 잉카 마켓 뿐만 아니라 인디언 마켓, 페루 마켓 등 여러 이름의 상점가들이 몰려있다. 판초를 살 때 많이들 방문한다고 하는데 가격은 꽤 비싸다. 단색 옷인지 아닌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
3시간 정도의 쪽잠을 자고 페루로 가는 VIVA 항공을 타고 콜롬비아를 떠났다. 나쁘지 않은 나라였지만 사람에게 질리게 된 나라였다. 3시간의 비행 끝에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하였다. 비가 오려는지 날씨가 구름이 잔뜩 껴있었다. 공항에 나오니 수많은 택시기사들이 반겨준다 ㅎㅎ... 여기 아니면 나를 이렇게 반겨주는 곳도 없겠지 ㅎㅎ 리마에서는 정보도 얻고 와라즈에서 트레킹을 준비할 겸 한인민박집에서 머무르기로 했다. 공항에서 리마 중심지까지 가려면 공항 버스 혹은 택시를 타고 가야하는데 어떤 외국인이 다가와 같이 택시를 타자고 제안했다. 자기는 빨리 가고 싶은데 같이 갈 동행을 못구했다고 했다. 하지만 난 공항 버스를 타보고 싶기도 했고 기분이 좀 찝찝한 느낌이 들어 거절했다. 공항버스는 45솔, 한 ..